양다리 02

A와 연애는 담백했다.

처음은,서로 늦게까지 회사에서 보내고 주말을 거의 그녀의 집에서 보냈다. A가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게임도 많이 했다. A의 팬티바람을 볼때면 낮이며 밤이며 혈기를 쏟아부었는데, 그녀는 그때를 잊지 못하고 종종 입에 올렸다.

플러팅이 익숙하지 않던 그녀의 방식이었다.

A의 동생은 내가 집에 있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동생이 한명 더 있다는데, 헤어지기 전까지 본적은 없다.

A의 동생은 어플을 통해서 남자를 만나는 친구였는데, 고민상담을 한다는 명목으로 자주 어울렸다. 술에 취해 품에 파고드는 일이 많았지만 항상 A와 함께였고 손대는 일은 없었다.

A와는 1년 정도 연애를 했다. A는 콘돔을 쓰는걸 좋아하지 않았다. 꾸준히 피임약을 먹으며 사정은 안에 해달라고 했다. A는 여러의미로 나와 많이 닮아있었다.

그녀는 섹스를 탐구했다.

A는 일부러 동생이 있을 때 관계를 가지고 싶어했다. 그녀는 나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동생에게는 봐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동생은 나에게 언니년, 미친년같다고 토로했다. 그런 본인도 나에게 한번 하지 않겠냐고 묻는 눈은 지 언니랑 똑같았다. 난 니 남친이랑 할 때 봐주겠다고 말하며 애를 재웠다.

연애 6개월 만에 배덕감을 느낄만한 건 거의 다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말에 A를 보기로 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회사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오는데, 엘리베이터에 회사 동호회 모집 글이 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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