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부서지듯 콧소리를 흘렸다. 뻣뻣하게 뻣은 은혜의 다리 사이로 맑은 물줄기가 가느다랗게 떨어졌다. 물 줄기의 일부는 경련하는 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움찔거리는 발가락 끝에 맺혀 떨어졌다.
은혜의 사정은 치명적이게 자극적이었다. 남자는 사정감이 치솟았다. 그는 치골을 은혜의 밑에 힘껏 밀어 쳐올렸다.
절정 속에서 음미하던 은혜는 끊이지 않고 섞이는 자극에 숨쉬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기분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목구멍에서 혀를 쭉 내밀었다. 숨을 쉬기 위해서 였다.
남자는 참지 않았다.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은혜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남자는 사타구니를 은혜의 엉덩이에 접착제 붙인것 마냥 달라붙어 은혜 안에 정을 부었다.
은혜는 다리가 풀리는걸 느꼈다. 얼른 벽을 짚고 넘어지는 걸 피했다. 어젯밤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갈라진 살틈을 문질렀더니 가볍게 느꼈다.
몸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듯 했다.